전남 무안군은 올해 여름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로 인한 군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감시기관으로 지정된 무안종합병원과 협력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상시 공유하고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 최소화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사병, 열 탈진, 열경련 등이 대표적이며 방치 시에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하여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없을 경우는 119 구급대에 요청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은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등)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기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기온·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 수시로 확인하기 등의 건강 수칙 실천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김성철 무안군보건소장은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더욱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므로 매일 기온·폭염 특보 등을 확인하며 건강 수칙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