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와 관련해 재심을 청구하면서 민주당 중앙당이 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임 구청장은 4일 서울을 찾아 민주당 중앙당에 공천 재심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에서는 '예외적 격격' 판정을 내렸지만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임 구청장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만큼 재심에 대한 판단도 중앙당에서 내리게 돼 있기 때문이다.
임 구청장은 음주운전과 관련해 상세한 소명을 중앙당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구청장 측 관계자는 "최고위원회가 오늘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 구청장이 직접 중앙당을 찾아 공천배제와 관련해 재심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 공관위는 10년 이내 음주운전 2회 이상 부적격 기준자인 임 구청장에 대해 '예외적 적격' 판정을 내렸다.
시당 공관위는 음주운전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이뤄진 점, 여론조사에서 현격한 1위를 차지한 점 등을 고려해 위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었다.
하지만 시당 공관위의 결정에 서구청장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지난달 30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임 구청장에 대해 공천 7대 원칙을 적용, 공천을 배제하기로 했다.
이에 임 구청장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광주시당 검증위원회도 만장일치로 저에 대한 '부적격 예외'를 의결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직 구청장을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민의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서구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